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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리뷰) 루트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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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루트 필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루트필름 공식 홈페이지

제작사 - 카도카와 게임즈

플랫폼 - PS4, Switch

 

 

전작인 루트 레터는 필자에게 콘솔게임에서 첫 엔딩을 본 게임입니다

처음은 아름답게 보인다고 하지만 기존 PC에서 비주얼노벨 게임을 많이 접해보았기 때문에 단점이 확연하게 보였습니다

스토리는 엉망이었고 말도 안 되는 전개에 추리게임으로서 단서를 얻는데 중요한 파트인 대화 파트에서는 협박이나 공갈로 정보를 얻는 것을 보면서 몰입감을 확 없앤 게임이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다 보니 후속작인 루트 필름의 출시를 듣고 고민을 하였습니다

프로듀서 교체 등으로 많은 부분에서 개선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체험판이 선공개되어서 챕터 1 부분을 해보았을 때 이건 사야 한다라는 느낌이 들어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플스판은 7.20에 출시되었지만 스위치판은 출시 전날 연기되어 여름 내 출시였다가 가을 내 출시로 연기....

결국 12.3에 출시하여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시작은 아래 화면으로 시작됩니다.  

내용을 간추리면 영상작가인 야구모 린타로가 TV 기획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는 시마네현을 무대로 펼쳐지는 관광 PR을 겸한 미스터리 드라마 제작이었습니다. 파일럿 버전이 촬영된 후 10년이 지나도록 이유도 모른 채 중단되었는데 이번에 부활이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영상작가 세명의 경쟁도 이 프로젝트의 포인트로 각각 다른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촬영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본인 이외의 영상 작가 두 명이 유명한 감독이란 것을 알고 흥분하는 야구모, 얼마 뒤 야구모는 촬영을 위해 스태프와 함께 로케이션 헌팅을 하러 가지만 가는 곳마다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한 내용입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 진행은 주인공인 야구모 5편과 서브주인공인 리호 2편으로 진행됩니다.

특이한 점은 기존의 추리물 게임에서는 보통 탐정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영화감독과 배우가 주인공이란 게 특이점입니다

추리물로서 신선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추리를 하기 위해 얻어야 하는 단서를 얻는 부분에서 배우의 미인계나 영상 백업을 확인하는 식의 방법으로 진행하였는데 이를 좀 더 설득력 있게 전개하여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숙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나올때부터 시마네현을 홍보하겠다고 대놓고 나온 게임답게 여러 곳에서 간접광고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장소뿐 아니라 음식, 카페 등 여러 요소를 소개를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이러한 것이 거부감이 들었지만 하다 보니 나중에 한번 여행을 다니고 싶은 생각이 생기게끔 하였습니다.

 

각 챕터는 서로 독립적으로 구성되어있어 저마다의 사건이 발생하고 결말이 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각각의 이야기에서 전체적인 스토리의 복선을 제시하고 그것을 정리해가면서 막판에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해 줍니다.

모든 챕터가 완벽하였으면 좋겠지만 아쉬운 트릭과 맥없이 자백하는 범인들을 보면서 이런 부분을 보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추리를 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찾는 시스템은 공감각 시스템입니다 이것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단서를 기억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편의성 부분을 어느 정도 보완해주는 시스템인데요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는데 그 과정에서 완료된 부분을 따로 체크를 안 해주다 보니  확인한 곳을 다시 가보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문제는 이 부분이 계속해서 나와 스토리 진행을 굉장히 루즈하게 만드는데요. 그 거점의 완료를 어느 정도 파악하게 해주는 것이 이 공감각 시스템입니다. 

 

맥스 모드는 전작인 루트 레터에서 유일하게 가져온 시스템인데 전작에서는 상대를 폭언과 증거품으로 협박하여 결과를 얻어내는 방식이었지만 루트 필름에서의 맥스모드는 공감각 모드를 통해 얻은 단서를 통해 범인이나 중요 참고인을 공략하여 자백하게 합니다. 

캐릭터들의 매력은 엄청나게 개성적이지는 않았지만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러스트는 굉장히 잘 만들었습니다 캐릭터나 배경의 CG를 보면 잘 만들었구나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하지만 캐릭터의 표정 변화가 거의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성우들의 연기는 좋았으나 표정의 거의 일관되어서 몰입감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어 아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전작에 비해서도 추리물로서도 어느 정도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개연성인 부분이 부족하지만 전작이 너무 개연성을 무시한 게임이어서인지 이 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는 영역이었습니다.

플레이타임은 1회 차 기준 10시간 정도 걸렸으니 적은 분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매하여 한번 플레이하면 아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결말을 보고 난 후의 여운을 느끼시면 저와 같이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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