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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리뷰) 어크 고대 3부작 - 3부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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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제작사 -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플랫폼 - PS4, PS5, XBO, XSX, PC, Stadia

 

3부작 마지막인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입니다.

 

오디세이와 비슷하게 출시 전부터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엑박판이 아닌 플스판의 문제였는데요.

PS store 웹 페이지 제품번호로 일본판으로 발매된다는 것을 확인하면서가 발단이었습니다.

전부터 일본판은 검열되어 판매한다고 발표했었는데 같은 심의를 받는 국내 PS버전이 검열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유비소프트에서 본사의 글로벌 유통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플스판은 검열되어 발매한다고 발표하였고 추후 이를 패치로 해제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문제는 유저가 발견할 때까지 유비소프트에서 어떠한 언급도 없이 진행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발할라에서는 전작의 전투 형태였던 암살 전투뿐 아니라 노르웨이에서 온 바이킹이라는 설정에 맞게 습격이라는 형태가 추가되었습니다. 습격을 통해 특정 기지나 수도원을 약탈하는 것이 가능한데 동료들과 함께 있어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은 이러한 습격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었습니다.

 

오디세이 때 제거되었던 방패가 부활하였고 오리진과 비슷한 플레이로 돌아가는가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전작보다 역동적인 전투를 보여줍니다.  소울류와 액티브 스킬 시스템을 이용한 전투는 오디세이에서 합격점인 부분이었는데 그대도 이어졌고 다양한 무기와 상황에 따른 킬 모션으로 전투에 재미를 주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타격감이 개선되지 않아 도끼로 치는데 각목으로 치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부분은 후속작에서는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테미너 시스템의 도입은 전투의 긴장감을 더하고 연속적인 공격을 지양하기 위함인 것 같지만 후반으로 진행하여도 이러한 스테미너 때문에 전투의 흐름이 방해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암살의 난이도는 하락되었는데 스킬로 정예병도 한방에 죽이는 방식도 있고 옵션으로 한방 암살이 가능하게끔 조절도 가능합니다. 물론 그렇게 할시에 경고문이 뜨는데 제작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경고가 뜨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난이도가 하락하는 대신 기지나 수도원에 침투하다 보면 2,3명 정도 암살하면 걸리는 구조로 되어있어 암살하고 처리하지 않으면 걸리기 십상입니다.

 

전작에서 빠진 부분도 많이 생겼습니다.

 

필자가 전작에서 칭찬했던 시스템이었던 낙사가 부활하게 되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현질을 해야 하기에 결론적으론 없어진 게 맞으니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또한 체력 회복이 자동적으로 되었던 부분이 완전히 삭제되어 식량을 먹어야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량은 동물을 사냥하거나 맵을 돌아다니며 파밍 하거나 상점에서 구매하여 얻어야 하기에 이전보다 불편한 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오리진에서 세누, 오디세이에서 이카루스의 성능을 가질 거라 봤던 까마귀가 대폭 성능이 하락된 상태로 나왔습니다. 대략적인 위치 정도만 파악할 정도로 나왔는데요. 다행히도 이전 매의 눈이 오딘의 시야로 부활하여 까마귀+오딘의 눈의 성능이 세누, 이카루스 정도로 대체된 느낌입니다. 플레이할 시 까마귀를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으로 볼 때 좋은 시스템을 너프 시킨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만큼 오딘의 눈이라는 상징성을 올리려는 느낌인 거 같았지만 편의성면에서는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발할라에서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의 대표적으로는 정착지 시스템입니다.

레이븐소프에서 각종 시설을 약탈 등으로 얻은 자원으로 하나하나 추가하면서 하나의 마을을 꾸리게 되는데, 시설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됩니다. 예를 들어 대장간은 모든 장비와 무기를 신화급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어쌔신 크리드는 복수로 시작하여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발할라도 가족의 복수로 시작되지만 복수의 결말은 생각보다 빠르게 달성하고 노르웨이에서 떠나 영국에서의 정착을 위해 위에 말한 정착지를 만들고 영토전쟁을 하는 것이 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영토마다 서약을 받으며 진행하는데 이러한 영토는 총 16개의 영토로 구성되어 있고 고유의 스토리라인 및 충분한 콘텐츠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이 영토를 가기 위해선 어느 정도 전투력을 갖추어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데 전투력은 이전 작들의 레벨업 시스템과 달리 스킬의 개수로 결정됩니다. 즉 메인 외에도 어느 정도의 서브 퀘스트를 진행해야 하는 것은 고대 3부작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투력을 갖춰야 진행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 오픈월드라고 하지만 어느 정도 메인의 흐름을 맞추고자 하게끔 설계되어 제작자의 의도대로 진행되어 스토리적으로 이해가 쉽게 하는 점은 좋았습니다. 반면 스토리적으로 16개의 영토는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각 영토마다 큰 특색이 없고 메인 퀘스트와 관련된 영토만 이어지는 것은 아쉬웠고 메인 스토리와 관련 있는 영토는 반도 되지 않아 다른 영토를 진행할 때는 스토리적으로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주요 캐릭터들이 변화하는 동기나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엔딩 또한 이전 작들의 아쉬웠던 부분을 개선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브 퀘스트 및 애니머스 이상현상 등 여러 가지를 다 깨야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픽은 이번에 노르웨이의 설산, 영국의 성, 아스가르드의 영토를 진행하다 보면 뛰어난 미적 느낌을 잘 살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고증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불신 지역에서 후드를 쓰지 않으면 적대적으로 반응하는 부분이 있는데 구작에서 있던 숨어들기 요소를 응용하였지만 주인공이 노르웨이에서 침략해온 자라는 이미지에 맞게 설계되어 엄청난 고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대신 시스템적으로 버그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전투를 진행하는데 버그로 인해 진행되지 않는 버그나 무한 로딩 버그도 있었고 오픈월드임에도 불구하고 특정지역을 막는 버그, 배가 공중에 떠다니는 등의 버그도 손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고대 3부작의 마무리를 잘 지은 작품입니다.

플레이타임은 60~70시간으로 여태 어크 시리즈에서 제일 긴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로 봤을 때는 아직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결말은 괜찮았지만 아직도 스토리의 진행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계속해서 보이는 것은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이전작에는 안보였던 버그도 보였고 정확한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선 많은 부분 추가로 플레이해야만 하는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저는 어크 오리진, 오디세이를 다 하셔서 고대 3부작을 마무리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추천하지만 독립된 작품으로서는 추천하기 힘들 거 같습니다. 긴 플레이타임은 좋았지만 이를 매력적으로 끌고 가기엔 저에게는 발할라만 가지고는 조금 힘들었고 이전작들의 역할이 컸기 때문입니다.

 

PS 미니게임이었던 술 먹기 등 여러 가지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것만으로 5시간은 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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