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제작사 -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플랫폼 - PS4, XBOX, PC
2부인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입니다.
이 패키지는 필자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타이틀입니다.
2018년 10월 5일에 발매 예정이었는데 엑스박스 타이틀만 10월 12일로 연기되었습니다(필자는 Xbox One X로 플레이하였습니다.) 배급사였던 인트라 게임즈는 10월 2일에 수입과정에서 생긴 물품 파손 문제 때문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른 보상으로 스탠다드에디션 예약 구매분을 골드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다시 새롭게 수입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22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차로 배급사 측에서 수입 지연이 발생되어 24일로 연기되더니 재차 물류 문제가 발생되어 26일로 변경되는 여정이 있었습니다.(최근에는 4펑사건이 떠오르네요)
오디세이는 기존에 호평을 받았던 오리진에서 전투 시스템을 계승하였습니다. 전작에서 방패로 사용하여 막고 때리기 방식 소울류 게임으로 보자면 다크소울처럼 플레이하였다면 이번작에서는 방패를 없애 싸우는 블러드본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안정감을 줄이고 짜릿한 전투를 추구하였는데 여기에 액티브 스킬 시스템을 채용하여 빠르고 공격적인 느낌으로 전투의 재미를 더하였습니다.
전투 스타일도 스킬 트리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는데 사냥꾼, 전사, 암살자로 특성화하여 플레이할 수 있고, 이러한 전투스타일들을 밸런스있게 플레이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스킬 시스템에도 단점이 보이게 되는데 각 스킬 간 밸런스가 맞지 않아 어느 스킬은 강력하여 자주 사용하는데 비해 어느 스킬은 도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게임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보이지만 오리진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시점에서 이런 것을 파악해서 수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작의 메인 퀘스트 추천 레벨이 메인 스토리만 진행하려면 부족하기에 서브 퀘스트가 강제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디세이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몇몇 서브 퀘스트는 엄청난 짜임새에 놀라게 하는 반면 플레이 타임 소모성으로 보이는 퀘스트도 많아 서브 퀘스트에 피로감을 느끼게 해 주고 몰입감을 망쳐놓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패치를 통해 모든 콘텐츠를 플레이 레벨에 맞게 스케일링되게끔 하여 개선하였지만 미리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1회 차 기준으로는 패치 전 레벨 디자인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으니 도전하실 분은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전작의 여러 부분을 계승한 것 외에 오디세이에서는 독창적으로 추가된 부분이 있습니다.
오디세이를 처음 플레이하면 딱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성별을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교체가 불가한다고 하지만 이러한 차이가 심하게 변하는 것은 아니라 마음 편히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일 플레이할 때 좋았던 부분은 낙사가 제거된 부분입니다. 현실 반영을 위해서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죽는 것이 맞지만 게임으로 생각할 때는 플레이하는데 귀찮은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편의성과 현실성 둘 다 잡고자 오디세이에서는 초반에는 높은 곳에 떨어지면 데미지를 입어 현실적인 부분을 살렸고 레벨이 오름에 따라 높은 곳에 떨어져도 파쿠르로 데미지가 입지 않는데 후반부에 스피드한 움직임을 주어 빠른 진행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어쌔신 크리드의 메인 플롯은 복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리진만 보아도 아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고 오디세이에서도 복수라는 키워드가 두드러지게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그에 따른 복수의 결과를 선택할 수 있고 이가 결과를 바꾼다는 점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플레이어는 복수의 끝에서 용서와 처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디세이에서 선택은 소소한 결과뿐만 아니라 이 게임의 결말까지 바뀌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선택으로 인해 결과가 바뀌는 것이 항상 답이 정해져 있는 수동적 플레이가 아닌 플레이어가 선택함으로 결과가 바뀌는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게임에서 상황에 대한 몰입감을 더하는 기능을 합니다.
오디세이의 시대적 배경이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다 보니 텔로스 동맹과 펠로폰네소스 동맹이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주인공이 각 지역의 군자금을 탈취하거나 군수품 파괴, 지도자 암살 등으로 세력이 약화되면 상대편 세력이 쳐들어와 정복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때 플레이어는 수비나 공격에 참전하여 상대방 세력을 몰아내고 그 지역을 정복할 수 있게 됩니다. 정복전이 생각보다 1대 1 전투보다 다대일 전투가 많아 실수하면 유다희 양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전작인 오리진에서 맛보기로 플레이하였던 해상전투를 이번 작에서는 주요 콘텐츠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상전으로는 사격과 백병전 그리고 오디세이에서 새롭게 추가된 배 측면에 공격을 하여 두 쪽으로 쪼개버리는 마무리 공격도 할 수 있습니다. 해상전을 하다 보면 백병전은 그다지 많이 하지 않고 사격으로 침몰시켜 안전하게 플레이하다가 배를 쪼개는 선택을 많이 하게 됩니다.
RPG 요소도 첨가하여 재료를 모아 배를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서브 퀘스트로 부관을 영입할 수 있습니다.
약간 뜬금없이 영입하는지라 개연성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지만 좋은 시스템이었습니다.
지역을 이동하는데 배가 없으면 안 될 정도로 꼭 필요한 요소인데 이 부분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빠른 이동을 열어놓게 되면 배를 이용하지 않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파이더맨까지는 아니더라도 루즈해지지 않게끔 하는 요소를 좀 더 첨가했으면 재밌었을 거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해상전을 플레이하다가 해적질을 하여 군함을 부수는 경우가 생기는 데 이때 개편된 수배 시스템이 등장합니다. 지도자나 경비병을 죽이거나 물건을 훔치면 현상금이 생기는데 이 때 용병이 등장하여 주인공을 노립니다. 수배를 없애기 위해선 지도 화면에서 돈을 지불하거나 수배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현상금 후원자에게 배상금을 지불에 현상금을 깎거나 후원자를 죽여 없애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부분이 추가되었는데 약간의 아쉬운 점도 있긴 하였지만 대체적으로는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스토리 부분을 이야기하면 가족보다 신탁을 중요시해 가족을 포기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이를 대항하는 부분이 스토리의 시작입니다. 스토리텔링 부분에선 많이 개선하여 몰입감이 상당하였는데 전작 오리진에서의 악역들은 각기 죽을 이유가 어느 정도 소개되어 합리성이 있었던 것에 비해 이번 작에 나오는 교도들 중 몇몇은 타당한 이유가 있지만 그 외는 교단이라는 이유로 죽이는 등 개연성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오디세이에는 멀티 엔딩 요소가 있는데 결말 파트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기승저.... 결?? 이런 느낌의 느낌이 드는 엔딩이었는데 차라리 오리진 때가 엔딩이 좋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스토리텔링의 완벽함에 비해 너무 아쉬움이 남는 엔딩이었습니다.
그래픽은 오리진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고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보면서 놀란 저에게 신전들을 보며 다시 한번 고증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디세이라는 뜻 중 긴 여행이라는 뜻이 있는데 바다를 항해하고 산을 넘는 중간에 보이는 그래픽은 그 풍경에 감탄이 나오게 하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갓겜이 될뻔한 수작인 게임입니다
플레이타임은 40~50시간 정도인 게임이고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많이 개선한 작품이었습니다.
전투로서 오리진이 몰입감을 주었다면 스토리텔링으로 오디세이가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결말이 두 작품 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는 유비소프트의 남은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말로 표현은 안 했지만 OST도 엄청난 작품이었습니다.
완성도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작품으로서 오디세이 추천합니다
PS 시즌 패스는 필수고 DLC를 안 하면 손해입니다.
'Ga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13기병방위권 (0) | 2021.02.17 |
---|---|
(리뷰) 어크 고대 3부작 - 3부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0) | 2021.02.01 |
(리뷰) 어크 고대 3부작 - 1부 어쌔신크리드 오리진 (0) | 2021.01.17 |
(리뷰) 루트 필름 (0) | 2021.01.13 |
(리뷰) 베리드 스타즈 (0) | 2021.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