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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리뷰) 어크 고대 3부작 - 1부 어쌔신크리드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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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유비소프트 홈페이지

제작사 -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플랫폼 - PS4, XBOX, PC

 

이번에는 어쌔신 크리드 고대 3부작이라고 하는 오리진, 오디세이, 발할라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1부은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입니다.

구매는 3년전에 하였고 재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분량이 크다는 점으로 인해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게임이었는데요. 발할라로 고대 3부가 마무리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후다닥 진행을 하였습니다.

 

게임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아는 유비소프트의 메인 IP 중 하나인 어쌔신크리드는 매년 1개 이상의 게임을 발매하면서 공장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다작의 게임입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전작의 시스템을 이어가는데 급급하였고 결국 유니티에 가서는 많은 혹평과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걸 개선하기 위해 기존 1년에 한 번 나오던 게임이 2년(물론 시간이 들었겠지만)의 시간 끝에 이번 타이틀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전작과 비교해서 변한 부분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투방식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기존에 QTE방식의 전투방식을 추구하였던 것이 소울류 같은 히트박스 액션으로 변화하게 되었는데 버튼 하나로 적들이 쓰러지고 대학살이 가능했던 시스템에서 회피하고 패링하는 식으로 전투가 바뀌게 되면서 이전작에 비해 긴장감 있는 전투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드레날린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역동적인 전투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암살단의 시작을 보여주는 게임답게 캐릭터가 암살자라기보다는 전사에 같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투스타일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이글 비전 또한 없어지게 되었는데 이글 비전 대신에 세누(독수리)를 이용하여 그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이미 타 게임에서 사용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예: 고스트 리콘-> 드론) 

히트박스로 바뀌게 된 시스템으로 인해 다대일 전투를 피해야하지만 거점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다대일 아니면 암살 플레이가 필요하게 되는데 전사에서 암살자로 변화의 모습, 암살단의 시작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존작들의 연막이나 독침을 이용한 암살 부분이 많이 사라짐으로서 암살 플레이가 좀 더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세누는 여기서 레벨 및 위치 등을 보여주기 때문에 효율적인 암살을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들키지 않으면 암살

반면 RPG요소는 암살을 어렵게 하게끔 만드는데 레벨이 2 이상 차이가 나면 데미지가 잘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암살은 항상 일격사였지만 이러한 점이 생겨서 전략적으로 사용하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전투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로 인해 큰 단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바로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려면 전투가 필요한데 메인 퀘스트 간의 진행 가능 레벨차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 강제로 서브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서브 퀘스트가 재미가 있으면 좋겠지만 반복적인 퀘스트가 계속되다 보니 지루함이 느껴져 몰입감이 깨지게 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단점만 있는게 아니라 장점도 있는데 RPG 요소는 분명 육성과 파밍 등으로 인하여 100% 동기화를 위해 진행했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실질적인 능력치나 아이템으로 목적의식을 부여하였습니다. 다양한 무기나 장비를 수집함으로써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줌으로 플레이가 쉽게 만들어주며 여러 형태 무기로 여러 가지 스타일로 플레이함으로써 긴 플레이타임에 지루하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고대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를 배경으로 암살단의 기원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주인 바예크는 마지막 메자이로서 메자이는 파라오에 충성을 바치는 왕실 친위 근위대였지만 아들인 케무를 죽인 인물에게 복수하기 위해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으나 형제단의 결성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오리진에서 서브 캐릭터들의 비중은 너무나 적기 때문에 형제단을 구성하는 멤버들을 보면 분명 만난 적이 있었지만 기억에 남지 않고 갑작스럽게 대의를 위해 형제단을 결성하는 모습을 보면 괴리감이 심하게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기획 부분에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형제단을 주인공(바예크)와 같이 결성할 정도의 인물이었다면 어느 정도 캐릭터를 플레이어로 하여금 제대로 된 인식을 하게끔 만들어주어야 했는데 그것이 실패한 것을 보면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게임으로서는 아쉬운 점이다'였습니다.

누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오리진의 그래픽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집트의 다양한 풍경을 화려한 그래픽을 통해 담아내였고 고증으로 유명한 유비소프트답게 피라미드나 스핑크스도 생생하게 구현하였습니다. 그리스 양식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전통 이집트 양식의 멤피스까지 건축양식도 표현하였으며, 실제 이집트에 있는 것처럼 신기루나 모래폭풍 또한 구현하였으니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출처 유비소프트 홈페이지

결론적으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꼭 해볼 만한 게임입니다

플레이타임은 30~40시간 정도의 게임이고 처음 플레이할 때 몰입감은 엄청났습니다.

물론 초중반 스토리 진행이 느리고 후반에 급박하게 전개되는 것이 조금 힘들고 강제된 서브 퀘스트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하여 루즈하게 느껴졌지만 이집트를 표현한 그래픽, 암살단의 시초를 담은 작품, 그리고 앞으로 차후 리뷰할 오디세이와 발할라의 고대 3부작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꼭 해봤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PS 디스커버리 모드 대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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